한솔화학(대표 강석주)이 국내 최초로 할스계 자외선 안정제의 핵심원료를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

자외선 안정제는 태양광선으로 인한 플라스틱 재료의 노화와 변색을
방지해 주는 약품이다.

전자제품 통신장비 등 플라스틱을 이용한 각종 제품에 필수약품으로
사용되지만 지금까진 전량 수입에 의존해 왔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이번 개발로 매년 1백30억원 가량의 수입대체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할스계 자외선 안정제 원료의 생산기술은 정밀화학 분야의 핵심기술 중
하나다.

고도의 기술력과 특수한 공정설비가 요구되므로 세계적으로도 2개 업체만이
생산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한솔화학은 96년부터 3년여의 연구개발 끝에 개발한 이 제품을 수출전략
상품으로 집중 육성시킬 계획이다.

우선 국내 상업생산 시기를 내년 6월로 정하고 전주공장 부지에 연간
1천톤 규모의 생산설비를 건설할 예정이다.

< 장경영 기자 longru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