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상하이은행(HSBC)은 서울은행 매입 성사 여부에 관계없이 한국에
대한 영업 확장을 계속 추진할 것임을 고위 관계자가 밝혔다고 홍콩에서
발간되는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가 29일 보도했다.

HSBC의 홍콩 상하이 부문 최고 책임자인 아만 메타는 신문 회견에서
"한국(비즈니스)에 대해 매우 낙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이)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면서 "이 나라의 장래에
대해 확고한 신뢰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신문은 HSBC가 한국 정부에 서울은행 매입과 관련해 기한을 한달
연장해줄 것을 요청했음을 상기시키면서 그러나 기한 내에 지분 70% 인수를
매듭짓기가 어려울 것이 "거의 확실하다"고 분석했다.

메타도 "시한이란 옮길 수 있는 것"이라면서 그러나 "양측이 가능한 한
빨리 결정을 발표할 수 있기를 (여전히) 바라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아시아 금융 위기가 "전례없는 (투자) 기회를 제공했다"면서
한국 외의 아시아 다른 지역에서 특히 태국에 관심이 있다고 덧붙였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