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설비 등 중공업부문의 빅딜도 마무리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다음달 중순께 현대중공업이 한국중공업에 양도하게되는 발전설비의
평가액을 확정하게 되고 삼성중공업의 발전설비 및 선박엔진부문 이관범위도
곧 확정돼 내달말이면 빅딜이 사실상 마무리될 전망이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과 한중은 다음달초 현대가 평가한
발전설비 평가액을 놓고 양측의 검토를 거친뒤 이견이 없으면 중순께
평가액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 유재환 사장과 한중 윤영석 사장, 산업자원부 오영교차관은
30일 3자 협의를 갖고 관련사업부문의 효율적 평가와 빅딜의 조속한 타결을
논의한다.

이에앞서 오 차관과 한중 윤 사장, 삼성중공업 이해규 사장 등 3자는 28일
만나 한중과 삼성중공업이 이견을 보이고 있는 발전설비 사업이관 범위를
다음달초 확정짓기로 했다.

이에 따라 다음달초부터는 중공업 부문의 빅딜이 윤곽을 그리게 되면서
다음달말에는 중공업 빅딜이 완료돼 한중의 민영화와 관련된 입찰공고가
나올 수 있을 전망이다.

< 채자영 기자 jychai@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