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대우가 민간기업으로서는 처음으로 부동산을 담보로 자산담보부채권
(ABS)을 발행할 계획이다.

대우는 부산 수영만 부지 3만7천여평을 담보로 ABS를 발행키로 하고
국민은행 외환은행 등 금융기관및 신용평가기관들과 발행절차및 금리 등
구체적인 사항을 협의중이다.

ABS 발행규모는 수영만부지의 싯가인 3천억원 내외로 알려졌다.

대우는 채권을 만기구조를 다양화시켜 2~5년의 복수로 발행키로 하고
이자율 변동에 따른 위험을 없애기 위해 변동금리부채권(FRN) 형태로 발행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수영만 부지가 워낙 커 선뜻 원매자가 나타나지 않아 ABS발행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대우는 유통및 정보산업 육성을 위해 90년대초 수영만부지 총 4만3천여평을
매입했으며 이 가운데 지난 4월 프랑스 유통업체인 까르프에 6천평을 팔았다.

ABS는 부동산 등 자산을 담보로 발행되는 채권이며 국내서는 최근 성업공사
가 3천억원 가량을 발행, 기관투자가와 개인들에게 매각한 바 있다.

< 이심기 기자 sglee@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