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증시의 먹구름이 짙어지기 시작했다.

28일 코스닥지수는 3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면서 전주말보다 4.64포인트 내린
174.01을 기록했다.

장중한때 무려 7.57포인트나 떨어져 170선이 위협받기도 했다.

막판에 저가매수세가 대거 유입됐으나 장을 되돌리기엔 역부족이었다.

벤처기업지수는 14.46포인트 내려앉아 220선을 겨우 유지했으며 전업종이
동반 하락했다.

내린 종목은 2백23개 종목이며 이중 1백개가 가격제한폭까지 주저앉았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33개를 포함해 80개에 그쳤다.

지수관련주에선 2천원이 오른 현대중공업을 제외한 쌍용건설 하나로통신
평화은행 기업은행 서울이동통신 서울방송등 싯가총액상위 종목들 대부분이
힘을 쓰지 못했다.

벤처종목중 비트컴퓨터 텔슨전자 인터링크시스템 휴맥스 삼미정보 두일통신
모아텍 아일인텍등이 가격제한폭까지 밀렸다.

인터넷관련주도 전부 하락세를 보였다.

골드뱅크는 인터넷을 통해 보험업무를 개시한다는 공시에도 불구, 약세를
면치 못했다.

한국정보통신 한글과컴퓨터 한국디지탈라인 등도 장중내내 약세를 이어갔다

유상증자 검토를 공시한 한미창투도 내렸다.

이에반해 동국산업 신세계건설등 신규 등록종목은 이날도 상한가행진을
계속했다.

이밖에 액면분할을 공시한 이디와 자사주취득을 결의했던 푸른상호신용금고
등이 가격제한폭까지 뛰었다.

외국인들은 이날 현대중공업과 기륭전자를 소량이나마 순매도하고 한미창투
대농창투 동양기공등에 대해선 순매수했다.

< 김태철 기자 synergy@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