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세계경제의 최대 이슈는 미국의 금리인상 여부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29,30일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를 열고 금리인상문제를 논의한다.

유럽중앙은행(ECB)과 일본은행 영국중앙은행들도 금융정책회의를 열어
금리문제를 검토한다.

오는 7월4일에는 로렌스 서머스 재무장관 지명자가 장관으로 공식 취임,
미국 경제의 새로운 장을 열게 된다.

<>미국 FOMC회의 =금리인상이 단행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FRB는 회의 둘째날인 30일(한국시간 7월1일오전) 금리인상여부를 결정,
발표한다.

앨런 그린스펀 FRB의장은 지난 18일 의회 증언에서 "미국 경제가 과열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밝혀 금리인상을 기정 사실화했다.

현재로서는 0.25%포인트 인상가능성이 90%로 거의 절대적이다.

지난 5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상승률이 0%로 안정세를 유지한게 이를
뒷받침한다.

0.5%포인트 인상가능성은 10%로 분석되고 있다.

지난달 미국의 단독주책 신규 착공건수가 6.3% 늘어나는 등 과열조짐이
완연해 인상폭이 커질수 있다는 게 일부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현재 미국의 연방기금(FF)금리는 연4.75%, 재할인율은 4.5%다.

이중 FF금리만 인상될 전망이다.

국제금융시장은 FRB가 올해 몇 번 금리를 올릴 것이냐에 더 관심을 두고
있다.

월가 관계자들은 FOMC가 이번에 금리를 소폭 인상한후 경기상황을 봐가며
하반기에 다시 1-2차례 더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일본은행과 ECB의 금리조정 =일본은행은 28일, ECB는 다음달 1일 각각
금융정책회의를 열어 금리 조정여부를 심의한다.

그러나 금리조정은 없을 것이라는게 일반적인 전망이다.

일본은행은 올 1.4분기 경제성장률이 1.9%를 기록하는등 기존 저금리 정책이
효과를 보기 시작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금리를 올려야할 이유도, 내려야할 이유도 없다는 얘기다.

일본은행은 저금리 기조를 확인하는선에서 이 회의를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ECB는 유럽의 경기부양을 위해 금리를 내려야 할 상황이다.

하지만 최근들어 독일 등 유럽경제가 회생조짐을 보이고 있어 당분간
관망자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재무장관 이취임="강한달러"정책을 주도했던 로버트 루빈 재무장관이
다음달 4일 공식 퇴임한다.

후임자는 루빈 장관 밑에서 장관수업을 받아온 로렌스 서머스 부장관.

미국 경제정책은 "서머스 장관"시대에도 크게 바뀌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서머스 지명자는 지난 22일 상원 금융위원회 인준청문회에서 "시장지향적
정책을 기반으로한 강한 달러 노선을 유지해 나가겠다"고 천명했었다.

그는 그러나 "미국이 장기호황을 누리고 있지만 무역적자는 매우 심각한
수준"이라고 말해 교역상대국에 대한 시장개방 압력을 강화할 것임을 예고
했다.

<>"차이나컴"나스닥 상장 =홍콩의 차이나컴이 30일 중국계 인터넷 업체로서
는 처음으로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다.

차이나컴은 중국 대만 홍콩 싱가포르 등 화교를 대상으로 중국관련 인터넷
정보 포털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차이나컴은 주식 4백24만주를 공개할 계획.

미국 증권업계는 주당 14~16달러선에서 등록가격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상장으로 차이나컴은 약 6천만달러의 자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차이나컴의 나스닥 상장을 계기로 아시아지역 전자상거래 업체의
미국증시 진출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 한우덕 기자 woodyha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