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인터넷통신 서비스업체인 아메리카온라인(AOL)이 데스크톱PC사업
에 나선다.

AOL은 미국 PC메이커인 마이크로워크즈와 인터넷접속용 저가PC를 공동
판매키로 하고 구체적인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24일
보도했다.

AOL은 마이크로워크즈의 PC에 "AOL" 브랜드를 부착, 판매할 계획이다.

AOL은 PC사업을 위해 마이크로워크즈의 지분을 일부 인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AOL의 PC사업 진출은 인터넷통신과 관련된 소프트및 하드웨어 제품 일체를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AOL과 마이크로워크즈는 공동 판매할 PC의 기능을 최소한으로 단순화해
인터넷통신용으로만 쓸수 있도록 설계할 방침이다.

특히 리눅스 운영체계(OS)를 채택,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 아성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했다.

AOL은 이에 앞서 휴즈일렉트로닉사와 위성 인터넷통신서비스 협력계약을,
3콤과는 인터넷통신용 핸드헬드PC 공동판매 계약을 각각 체결했었다.

한편 마이크로워크즈는 이날 인터넷만 이용할 수 있도록 한 초저가형 컴퓨터
판매에 나선다고 발표했다.

"i토스터"라는 이름의 이 컴퓨터는 모니터를 제외한 가격이 1백99달러로
기존 PC가격의 5분의1에 불과하다.

AOL과 마이크로워크즈가 공동 판매 계약을 체결할 경우 i토스트가 첫번째
합작품이 될 전망이다.

< 한우덕 기자 woodyha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