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었다고 아침 식사를 거르고 출근하는 남편과 아이들.

이를 보는 주부의 마음은 안타깝기만 하다.

간편하고 맛있게 후다닥 먹고 갈 수 있는 영양가 있는 아침식사가 없을까.

이런고민을 해결해 준 제품이 바로 ''시리얼''이다.

시리얼은 지방이 없고 칼로리가 적어 소화가 잘 되는 곡물가공 영양식품을
말한다.

원래 환자들을 위한 건강식으로 만들어졌지만 최근엔 바쁜 생활에 쫓기는
현대인들의 아침식사 대용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는 추세다.

시리얼의 장점은 무엇보다도 간편하다는 것이다.

그릇에 기리얼을 붓고 우유와 섞기만 하면 바로 먹을 수 있다.

아침에 일어나는게 고역인 직장인이나 학생들이 짧은 시간에 아침식사를
끝낼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이다.

또 어린이들은 과자같이 바삭거리는 맛을 즐길 수 있어 더욱 좋아한다.

영양가도 높다.

다양한 곡물을 원료로 사용하기 때문에 탄수화물이 풍부하다.

적은 양을 먹어도 배가 든든한 이유다.

시리얼 제품엔 탄수화물 외에도 비타민A 등 9가지 비타민과 철분 등 11가지
영양소가 포함돼 있다.

보통 시리얼 한 그릇이면 비타민과 무기질의 하루 권장량중 4분의1 정도를
채울 수 있다.

우유와 함께 먹기 때문에 칼슘도 섭취할 수 있다.

변비로 고생하거나 다이어트중인 여성들은 특히 시리얼을 많이 찾는다.

제품에 들어있는 섬유질이 장 건강과 체중 조절에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보통 한끼 분의 시리얼에 포함된 섬유질의 양은 11.5g정도.

일일 권장량의 50% 정도 되는 양이다.

철따라 나는 과일이나 요구르트 등과 함께 먹으면 더 큰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시리얼은 실온에 보관해야 한다.

냉장 또는 냉동보관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땐 제품이 변질될 수 있다.

은박지로 된 시리얼 봉지를 밀폐시켜 제품상자 속에 담아 두는 것이 좋다.

봉지를 열어둔 채 그대로 두면 제품이 눅눅해지거나 벌레가 들어가기도
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국내에선 동서식품(포스트)과 농심 켈로그에서 시리얼 제품을 판매중이다.

나와 있는 제품의 종류가 워낙 다양하기 때문에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어린이를 위한 코코볼(포스트)과 코코팝스(켈로그), 여성층을 겨냥한
아몬드 후레이크(포스트)와 아몬드 푸레이크(켈로그) 등이 있다.

< 손승현 기자 ss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