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재보험이 한국시장에서 벗어나 중국 동남아 등 해외 재보험시장으로
눈길을 돌린다.

박종권 대한재보험 사장은 24일 "경쟁이 심화되는 한국시장 중심의 영업
전략에서 벗어나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 나설 방침"이라며 "올해 중국 등
아시아 각국으로부터 5천5백만달러의 재보험을 유치키로 했다"고 말했다.

대한재보험은 최근 아시및 아프리카지역 14개국 21개 보험사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국제 재보험관리자 세미나를 열어 재보험업무와 관련된
교류를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또 중국인민재보험공사 등과도 신상품 개발을 지원하는 대신 3백50만달러
가량의 재보험을 유치키로 했다.

이에앞서 올초에는 인도와도 교류협력을 확대키로 했다.

지난해 한국내 보험사들의 재보험료 수입은 대한재보험 4천만달러를
포함해 1억달러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반면 한국 보험사들이 해외 보험사에 지급한 재보험료는 5억달러 수준으로
4억달러 가까운 보험료가 해외로 유출됐다.

< 김수언 기자 soo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