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보은군 속리산국립공원과 구병산을 잇는 등산로가 개발된다.

보은군은 2000년말까지 모두 3억원을 들여 속리산과 구병산을 잇는 43.9km
구간에 "충북 알프스"라고 명명한 등산로를 개발, 관광상품화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등산코스는 외속리면 서원리 고시촌 앞 527봉~구병산 정상(해발 876m)~
속리산 형제봉~천황봉~문장대~관음봉~산외면 신정리 상학봉까지다.

군은 특히 등산로 구간에 황토찜질방(3개소)을 설치하고 등산객들이 직접
채취할 수 있도록 송이밭과 산더덕군락지도 조성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기존 속리산을 일주하는 등산로에 구병산 등산코스를
연결하는 "충북 알프스" 등산로를 일주하는데는 평균 7일가량 소요된다"며
"이 등산로 개발이 완료되면 보다 많은 관광객들이 속리산을 찾아 지역
관광수입에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 보은=이계주 기자 leeru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