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연합회가 인터넷을 통해 연대보증제도 개선방안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과반수가 넘는 52.5%가 "1천만원 이상에 대해서만
연대보증을 허용한다"는 방안에 찬성했다고 23일 밝혔다.

"1천만원 이하에 대해서만 연대보증을 허용한다"는 방안은 27.9%가 찬성
했으며 보증대상을 가족으로만 제한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19%가 동의했다.

반면 보증금액과 보증인자격을 동시에 제한하자는 개선안에 찬성하는
응답자는 0.6%에 불과, 연대보증제도를 지나치게 엄격히 운용하는 것에
대해서는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

한편,이날 은행연합회관에서 열린 연대보증제도 공청회에 소비자대표로
나온 이강현 소비자보호원 국장은 "2,3년간 유예기간을 둔다는 것은 연대보증
제도를 폐지할 의지가 없다는 것"이라며 당장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현승윤 기자 hyunsy@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