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조작 대주주 무더기 적발 .. 최순영 회장 등 17명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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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넥스등 거래소 상장기업과 씨티아이반도체 등 코스닥시장 등록기업의
대주주가 개입된 주식 불공정 거래행위가 무더기로 적발됐다.
최순영 신동아 그룹회장과 신명수 신동방회장 등 17명(법인 2개 포함)은
증권거래법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됐다.
증권선물위원회는 23일 에넥스 씨티아이반도체 한일약품 티비케이전자
한보철강 신동방 삼익주택 통일중공업 등 8개 종목에 대한 불공정거래여부를
조사한 결과, 증권거래법 위반사항이 무더기로 적발돼 검찰고발 등의 조치를
취했다고 발표했다.
검찰에 고발되거나 통보, 수사의뢰된 사람은 최순영 신동아그룹회장 김석기
중앙종금사장 신명수 신동방회장 등 개인 30명과 신동방 한누리투자등권
서울창업투자 등 법인 5개이다.
증선위는 또 관련된 사람 11명에 대해선 단기매매차익을 반환할 것을
요구했으며 증권사직원 등 10명에 대해선 해당기관에 문책을 요구했다.
이들은 공개되지 않은 정보를 이용하거나 서로 짜고 시세를 조종, 단기매매
차익을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 과정에서 상당수 기업의 대주주들이 시세조종에 간여한 것으로
나타나 소액주주들은 막대한 피해를 입을수 밖에 없었다.
이번에 불공정 거래가 적발된 대주주와 대표만해도 박유재 에넥스회장,
최문철 전씨티아이반도체대표, 우정익 전 한일약품대표, 김내순 티비케이
전자대표, 신명수 신동방회장, 이종록 삼익주택대주주 등 6명에 달한다.
최순영 신동아그룹회장의 경우엔 지난 97년11월부터 99년2월까지 20개의
차명계좌를 통해 한일약품 주식 54만6천8백40주를 사들이고 10만8천7백40주를
팔았으면서도 대량보유및 소유주식보고를 하지 않아 증권거래법위반혐의로
검찰에 고발됐다.
김석기 중앙종금사장은 시세조종 등 불공정거래(공모사기) 금지위반혐의로
검찰에 수사의뢰됐다.
김 사장은 한투리투자증권사장시절인 작년9월 신명수 신동방회장과 짜고
92억원의 전환사채(CB)를 한누리투자증권과 서울창업투자를 통해 인수한뒤
작년 12월말을 전후에 주식으로 전환해 매각, 35억원의 시세차익을 얻은
것으로 드러났다.
에넥스 주식의 불공정거래과정에선 대규모의 "작전세력"이 개입한 것으로
밝혀졌다.
최병호 서원캐피탈이사, 이기호 삼육의명대교수, 이상태 한국방송공사(KBS)
차장 등은 차명계좌 등을 통해 대량매매를 하면서 에넥스주가를 시세조종한
혐의로 검찰에 고발되거나 수사의뢰됐다.
< 하영춘 기자 hayou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24일자 ).
대주주가 개입된 주식 불공정 거래행위가 무더기로 적발됐다.
최순영 신동아 그룹회장과 신명수 신동방회장 등 17명(법인 2개 포함)은
증권거래법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됐다.
증권선물위원회는 23일 에넥스 씨티아이반도체 한일약품 티비케이전자
한보철강 신동방 삼익주택 통일중공업 등 8개 종목에 대한 불공정거래여부를
조사한 결과, 증권거래법 위반사항이 무더기로 적발돼 검찰고발 등의 조치를
취했다고 발표했다.
검찰에 고발되거나 통보, 수사의뢰된 사람은 최순영 신동아그룹회장 김석기
중앙종금사장 신명수 신동방회장 등 개인 30명과 신동방 한누리투자등권
서울창업투자 등 법인 5개이다.
증선위는 또 관련된 사람 11명에 대해선 단기매매차익을 반환할 것을
요구했으며 증권사직원 등 10명에 대해선 해당기관에 문책을 요구했다.
이들은 공개되지 않은 정보를 이용하거나 서로 짜고 시세를 조종, 단기매매
차익을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 과정에서 상당수 기업의 대주주들이 시세조종에 간여한 것으로
나타나 소액주주들은 막대한 피해를 입을수 밖에 없었다.
이번에 불공정 거래가 적발된 대주주와 대표만해도 박유재 에넥스회장,
최문철 전씨티아이반도체대표, 우정익 전 한일약품대표, 김내순 티비케이
전자대표, 신명수 신동방회장, 이종록 삼익주택대주주 등 6명에 달한다.
최순영 신동아그룹회장의 경우엔 지난 97년11월부터 99년2월까지 20개의
차명계좌를 통해 한일약품 주식 54만6천8백40주를 사들이고 10만8천7백40주를
팔았으면서도 대량보유및 소유주식보고를 하지 않아 증권거래법위반혐의로
검찰에 고발됐다.
김석기 중앙종금사장은 시세조종 등 불공정거래(공모사기) 금지위반혐의로
검찰에 수사의뢰됐다.
김 사장은 한투리투자증권사장시절인 작년9월 신명수 신동방회장과 짜고
92억원의 전환사채(CB)를 한누리투자증권과 서울창업투자를 통해 인수한뒤
작년 12월말을 전후에 주식으로 전환해 매각, 35억원의 시세차익을 얻은
것으로 드러났다.
에넥스 주식의 불공정거래과정에선 대규모의 "작전세력"이 개입한 것으로
밝혀졌다.
최병호 서원캐피탈이사, 이기호 삼육의명대교수, 이상태 한국방송공사(KBS)
차장 등은 차명계좌 등을 통해 대량매매를 하면서 에넥스주가를 시세조종한
혐의로 검찰에 고발되거나 수사의뢰됐다.
< 하영춘 기자 hayou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