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진구 능동 어린이대공원 주변 등 시내 28개 지역이 연말까지 "주차
문화 시범지구"로 지정된다.

이곳에는 서울시와 자치구가 직접 주차구획을 설치, 운영하고 골목길 불법
주차에 대한 단속도 강화된다.

서울시는 22일 어린이대공원 주변, 도봉구 창1동 지하철 쌍문역 주변,
은평구 역촌2동 연서로 일대, 영등포구 당산동3가 영등포구청 주변, 고덕동
고덕근린공원앞 주택가 등 28곳을 주차문화 시범지구로 지정, 운영키로
했다고 밝혔다.

시는 시범지구에 대해 단순히 주차구획선을 그어 놓고 거주자 우선주차제를
시행해온 종전과 달리 일정지역을 블럭으로 설정, 도시설계에 준하는 "주차
설계"를 해주기로 했다.

또 전체 주차수요와 공급량을 조사하고 주민의견을 수렴, 개선방안을 모색
해 나가기로 했다.

시는 우선 시범지구내 골목길에 주차구획을 만들어준 뒤 이를 유료화하기로
했다.

< 남궁덕 기자 nkdu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