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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북 차관급회담 연기] 대책 부심 .. '청와대/통일부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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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와대는 북한측이 차관급회담의 무기연기를 통보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비료지원이 약속대로 완료되면 회담이 성사될 것이라는 희망을 보였다.

    청와대 관계자는 21일 "북한측은 차관급 회담 이전까지 남쪽에서 보내기로
    한 10만t의 비료가 도착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회담을 연기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때문에 10만t 가운데 마지막 선적분인 2만2천t의 비료를 실은
    선박이 21일밤 9시30분께 북방한계선을 넘어 22일 오전 6시 남포항에 도착
    하고 나면 회담이 열릴수도 있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그는 정부가 회담전 10만t의 비료 가운데 마지막 선적분을 21일중 북한에
    보낼 예정이었으나 여수항에 비가 많이와 선적에 차질을 빚었다고 설명했다.

    <> 통일부는 21일 중국 베이징(북경)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남북 차관급회담
    이 오전과 오후 잇따라 연기되자 북한의 진의파악과 대책마련에 부심했다.

    임동원 통일부 장관은 서울 삼청동 남북회담사무국에 마련된 남북 차관급
    회담 상황실로 가서 베이징에서 벌어지고 있는 상황을 직접 파악하고 회담
    대표단에게 대응책을 지시했다.

    대북비료지원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통일부 인도지원국은 비료 2만2천t을
    싣고 20일 여수항을 떠나 22일 새벽 2~3시께 북한 남포항에 도착할 예정인
    삼선 아폴로호의 현재 위치와 상황을 파악하고 빠른 수송을 독려했다.

    베이징에서 진행되는 회담상황을 보고 받고 회담전략을 수립하는 통일정책실
    도 대책회의를 잇따라 갖고 혹시 북한이 비료 수송이 당초 약속한 시간보다
    다소 늦어지고 있는 것을 빌미로 회담을 연기시키는 것이 아닌가 보고
    다각적인 대책마련에 나섰다.

    통일부 당국자는 "우리측이 우천 등 악천후에도 불구하고 약속을 지키려고
    노력하는 상황에서 북한의 회담지연은 납득하기 힘들다"며 "북측이 조속히
    회담에 임해 오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김수섭 기자 soosup@ 김남국 기자 nk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22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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