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여년전 사우디 건설현장에서 일하면서 보험료를 냈던 25만여명의
근로자들은 앞으로 한빛은행을 통해 보험료를 환급받을 수 있게 된다.

한빛은행은 21일 사우디 건설근로자의 보험료환급 추심업무를 대행할
국내은행으로 선정돼 사우디 아메리카은행과 업무대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사우디 정부기관인 사회보험청(GOSI)이 20여년전 한국
근로자들로부터 상해위험 등에 대비한 보험료로 받은 돈의 일부를 환급해
주기 위한 것이다.

한빛은행은 환급받아야 하는 보험료를 추심하고 지급대행하는 업무 등을
맡게 된다.

25만여명의 한국근로자들에게 환급될 보험료는 모두 1억달러이다.

사우디 사회보험청은 보험료 수령대상자 25만여명에게 보험료를 일시에
환급하지 않고 1년6개월동안 매달 1만4천명씩 나눠 지급키로 했다.

보험료를 환급받을 사람들이 주소변경 등으로 보험료 수령통지서를 받지
못할 경우에는 한빛은행 지점을 통해 대상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보험료를 받기 위해서는 먼저 보험료 수령통지서를 한빛은행 지점에
제시해야 한다.

본인확인절차를 거친후 10일이 지나면 통장에 보험료가 입금된다.

문의는 한빛은행 국제업무부 (02)2259-8220

< 현승윤기자 hyunsy@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