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자 예상?

그것보다는 듀발, 우즈, 미켈슨이 여전히 우승을 노리는 포지션이라는게
직접적 의미를 갖는다.

19일 벌어진 제99회 US오픈 3라운드에서 그들은 최근 몇년간 "가장 못친 것
같은 골프"를 쳤다.

그래도 공히 선두와는 3타차 이내.

그 정도면 최종일 스릴이 더 없이 넘친다.

<>필드 평균이 6오버파나 된 이날 경기에서 타이거 우즈는 2번홀까지
3오버를 치다가 나머지 16개홀에서 1언더를 쳤다.

이날 2오버파 72타에 합계 1오버파 2백11타로 공동 3위.

선두 페인 스튜어트와는 2타차이다.

"더 치라면 못한다. 오늘 너무 기진맥진이다"

2개홀 3오버후 얼마나 노심초사하며 게임을 관리했겠는가.

우즈는 그 현란한 샷메이킹보다 이날과 같은 인내심이 가능성을 높인다.

<>데이비드 듀발은 9번홀까지 5오버파를 쳤다.

그러다가 10개홀 연속 파로 75타.

이역시 대단한 인내심이다.

바로 그런 골프가 합계 2백12타에 선두와 3타차인 공동 5위의 요인.

그는 6번홀(파3-2백22야드)에서 "티샷 왼쪽 벙커행-벙커샷 그린 오른편
오버"등 온탕 냉탕을 하며 더블보기를 범했다.

과연 더블보기를 기록하고도 우승할수 있을 것인가.

<>미켈슨은 15번홀부터 3연속 보기를 했지만 18번홀에서 1.5m버디를
떨어뜨리며 73타.

합계 2백10타로 선두와는 단 1타차의 단독2위이다.

"아내의 출산은 적어도 1주일을 더 기다려야 된다"는 병원으로부터의
소식이 편안하다.

<>지난해 4타차선두였다가 최종일 74타로 리 잰슨에 우승을 빼앗긴 페인
스튜어트.

그는 이날 72타에 합계 1언더파 2백9타로 참가선수중 유일하게 합계
언더파를 유지하며 단독선두.

최종라운드에 약하다는 징크스가 문제이다.

한편 이날 유일하게 69타로 언더파를 친 스티브 스트리커를 비롯 비제이 싱
(이상 공동 5위)도 다크호스의 자격은 충분할듯.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