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화합 현장을 가다] '서울도시철도공사'..'무분규'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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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도시철도공사 34면 서울특별시도시철도공사는 서울 지하철
5~8호선 운영을 담당하는 공기업이다.
지난 94년 설립이후 단 한번도 노사분규가 없었다.
지난 96년말 "노동법 개악 반대를 위한 노동계 총파업" 때 조차
파업철회를 선언했다.
당시 5호선을 막 개통한 상황에서 지하철을 운행하지 않는다면 결국
시민들로부터 외면받을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노사관계가 안정되면서 지난 2월 서울시 산하 6개 투자기관중 가장
먼저 노사합의로 구조조정에 합의했다.
서울시의 공기업에 대한 경영평가 성적도 수직상승 추세다.
지난 95년 꼴지에서 작년에는 1등을 차지했다.
지난해 한국생산성본부와 미시간대학이 실시한 국가고객만족도 평가에서
1백76개 기업중 당당하게 7위를 차지했다.
1~6등까지가 모두 특급호텔이었던만큼 호텔을 제외하곤 사실상 수위에
오른 셈이다.
흔히들 도시철도공사는 태생적인 성격상 모범기업이 될 수 밖에
없다고 말한다.
툭하면 파업을 벌이는 서울지하철공사와 선의의 경쟁자로 출범시켰기
때문에 파업을 하지 않는다는 시각이다.
사원을 서울시 등의 추천을 받은 경력직 위주로 채용했던 점도 든다.
하지만 그 보다는 출범이후 노사 양측이 보여준 노력이 "모범 기업"의
토대가 됐다는 게 일반적인 평가다.
세계 최고의 공기업을 만들자며 노사가 일심동체가 된 결과라는
얘기다.
노조는 자신이 바로 회사의 주인이라는 인식을 갖고 회사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대안개발 노력을 벌였다.
작년에 실시한 대중교통이용 캠페인,도시철도알리기 캠페인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사용주도 노사 공동의 제도개선위원회 운영 등을 통해 사원들의
경영참여를 유도했다.
도시철도공사는 앞으로 역사별로 전문상가를 조성하는 등 과감한
수입증대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통해 2012년까지는 손익분기점을 맞춘다는 구상이다.
< 최승욱 기자 swchoi@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21일자 ).
5~8호선 운영을 담당하는 공기업이다.
지난 94년 설립이후 단 한번도 노사분규가 없었다.
지난 96년말 "노동법 개악 반대를 위한 노동계 총파업" 때 조차
파업철회를 선언했다.
당시 5호선을 막 개통한 상황에서 지하철을 운행하지 않는다면 결국
시민들로부터 외면받을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노사관계가 안정되면서 지난 2월 서울시 산하 6개 투자기관중 가장
먼저 노사합의로 구조조정에 합의했다.
서울시의 공기업에 대한 경영평가 성적도 수직상승 추세다.
지난 95년 꼴지에서 작년에는 1등을 차지했다.
지난해 한국생산성본부와 미시간대학이 실시한 국가고객만족도 평가에서
1백76개 기업중 당당하게 7위를 차지했다.
1~6등까지가 모두 특급호텔이었던만큼 호텔을 제외하곤 사실상 수위에
오른 셈이다.
흔히들 도시철도공사는 태생적인 성격상 모범기업이 될 수 밖에
없다고 말한다.
툭하면 파업을 벌이는 서울지하철공사와 선의의 경쟁자로 출범시켰기
때문에 파업을 하지 않는다는 시각이다.
사원을 서울시 등의 추천을 받은 경력직 위주로 채용했던 점도 든다.
하지만 그 보다는 출범이후 노사 양측이 보여준 노력이 "모범 기업"의
토대가 됐다는 게 일반적인 평가다.
세계 최고의 공기업을 만들자며 노사가 일심동체가 된 결과라는
얘기다.
노조는 자신이 바로 회사의 주인이라는 인식을 갖고 회사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대안개발 노력을 벌였다.
작년에 실시한 대중교통이용 캠페인,도시철도알리기 캠페인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사용주도 노사 공동의 제도개선위원회 운영 등을 통해 사원들의
경영참여를 유도했다.
도시철도공사는 앞으로 역사별로 전문상가를 조성하는 등 과감한
수입증대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통해 2012년까지는 손익분기점을 맞춘다는 구상이다.
< 최승욱 기자 swchoi@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