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포천군 일대에서 발생한 소 집단폐사 현상이 진정기미를 보이고
있다.

경기도 축산위생연구소는 20일 포천군 이동면 노곡리와 연곡리의 축산농가
2곳에서 소 3마리가 입에 거품을 물고 숨지는 등 일부 피해가 있었으나
일부 소의 병세가 호전되고 있어 집단폐사는 더 이상 확산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연구소는 "이 일대에서 비슷한 증세를 앓고 있는 30여마리의 소가 모두
건강을 회복하고 있는데다 추가 발병사례는 접수되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역학조사결과 폐사한 소 58마리가 전염성 질병에
감염된 것은 아닌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며 "소들이 먹은
음식물찌꺼기에 복어알 등 독성 물질이 있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조사중"이라고 설명했다.

< 포천=김희영 기자 songki@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