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순영 외교통상장관은 18일 "북한이 북방한계선(NLL) 문제를 평화적인
방법으로 제기한다면 이 문제를 북측과 협의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홍 장관은 이날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주한 외신기자단과의 회견에서 이같이
말하고 "그러나 군사적 도발은 용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홍 장관은 "오는 21일 베이징 차관급회담에서 북한이 이 문제를 거론할
경우 다른 적절한 채널을 통해 논의하자고 제안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홍 장관은 그러나 "북방한계선 문제는 남북간에 풀어야 할 사항"라며 8월
4자회담에서 이 문제가 다뤄질 가능성을 배제했다.

북한의 미사일 추가발사 문제와 관련, 홍 장관은 "현재 미국 일본과 긴밀히
정보교환을 하고 있으나 북한의 추가 발사가 임박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 이의철 기자 eclee@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