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은행이 고급인력 양성에 나섰다.

주택은행은 17일 과.차장급 30명을 핀란드 헬싱키경제경영대학과 사단법인
산업정책연구원(이사장 조동성 서울대교수)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금융산업
경영자 석사학위과정에 보내 국제감각과 전문성을 갖춘 인력을 양성키로
했다고 밝혔다.

은행이 이처럼 집단연수시키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학위과정은 국내 교수진뿐 아니라 미국 유럽대학의 교수진도 방한해
일반경영학을 포함한 금융전문과목을 가르치고 금융컨설팅프로젝트도 병행
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특히 1년간 총5백40시간동안 이뤄지는 이 과정의 3분의 1은 수업이 영어로
이뤄진다.

김정태 행장은 최근 핀란드의 금융개혁에 관한 한 포럼에 참석한 자리에서
평소 친분이 두터운 조 교수를 만나 이같은 제의를 받고 실무진에게 전문가
양성 3개년계획을 작성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자는 "2002년 5월까지 총 90명 안팎을 교육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과정에는 조흥 외환은행 직원 7명도 참여하고 있다.

< 허귀식 기자 window@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