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3회 파리에어쇼에 참가하고 있는 기아중공업이 4천만달러 이상에 달하는
랜딩기어(착륙장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기아중공업은 16일 프랑스의 메시에다우티사와 2천5백만달러 규모의
에어버스 랜딩기어 공급을 맺었다.

지난해 이 회사로부터 에어버스(A340) 랜딩기어 25대분을 수주했던
기아중공업은 이날 계약으로 동제품의 양산에 착수할 수있게 됐다.

또한 메시에다우티가 추진중인 착륙장치 국제공동개발사업에도 20%의
지분으로 참여키로 했다.

기아 중공업은 이에앞서 지난 14일에도 영국 GKN웨스트랜드와 1천6백70만
달러의 링스(LYNX)헬기용 착륙장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연간 170만달러에 달하는 한국형 대잠초계기(LYNX) 창정비도 기아가
맡는다는데 합의했다.

기아는 17일에도 영국 FHL사와 초등훈련기(KT 1)용 랜딩기어 공급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방식을 통한 79개 품목 생산계약도 같은날 이뤄질
예정이다.

국내 유일의 랜딩기어 전문 생산업체인 기아중공업은 지난 90년 링스헬기
장비 생산을 시작으로 F5 재공호, UH 60P 블랙호크 헬기, 초등 훈련기 KF16
전투기 등의 착륙장치를 생산해왔다.

기아중공업은 올해 처음 참가한 파리에어쇼에서 대규모 수주를 따냄에
따라 앞으로 국제시장 진출이 보다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파리=강혜구특파원hyeku@coom.co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