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부도업체수가 8년여만에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또 어음부도율은 3년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한국은행은 5월중 전국 부도업체수가 지난달(5백91개)보다 48개
감소한 5백43개였다고 16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 91년9월(5백18개)이후 최저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백89개로 지난달보다 55개 줄어든 반면 지방은
3백54개로 7개 늘었다.

지난 3월과 4월 신동방계열의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과 성원계열의
부도로 인해 2개월 연속 상승했던 어음부도율(금액기준)은 전달보다
0.10%포인트 떨어진 0.10%를 기록했다.

지난 96년 6월(0.10%) 이후 2년11개월만에 최저치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0.09%로 지난달에 비해 0.11%포인트 떨어졌다.

지방의 경우 0.21%로 지난달보다 0.02%포인트 하락했다.

지방 어음부도율은 지난 96년 1월 전자결제 조정을 시작한 이래
3년5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대도시중에는 부산.광주 등의 부도율이 크게 하락한 반면 인천과
울산은 크게 상승했다.

한편 서울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 수원 등 7대 도시의 지난달
신설법인수는 2천27개로 전달보다 4백11개 줄었다.

부도법인수에 대한 신설법인수 배율은 전달의 11.2배에서 11.3배로
상승했다.

이성태 기자 steel@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