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인점 LG마트가 서울 성동구 도심재개발 지역에 신규 점포를 내는 등
다점포화를 본격 추진한다.

이 회사는 특히 대도시 도심상권을 효율적으로 공략키 위해 "시티형
할인점"이라는 새 모델을 개발하고 수도권 시장 진출을 확대하기로 했다.

LG상사 할인점사업팀의 손만석 전무는 16일 "서울 도심에 중형 할인점
1개점을 내는 등 연내에 2~3개의 할인점을 추가 개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G마트가 들어설 곳은 서울 성수대교 인근의 대규모 아파트단지가 들어선
재개발지역으로 현재 점포임차계약을 진행중이다.

LG는 이곳에 시티형 할인점 사업을 위한 시험점포를 열 계획이다.

손 전무는 "시티형 점포란 영업면적 7백평 내외의 크기에 할인점식
운영기법을 접목시킨 것"이라며 "슈퍼마켓과 달리 공산품의 비중이 높고
반경 1~2km 까지의 상권을 대상으로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도심상권의 경우 대형 할인점을 개설하기가 어려워 새 모델을
만들게 됐다"면서 "대도시는 시티형으로, 지방은 예전처럼 대형 할인점으로
공략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G마트는 지난해 고양점(2천평) 시화점(2천5백평) 부산점 등 3개 점포에서
2천5백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는 신규점포를 포함해 3천4백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손 전무는 "신규점 운영을 위해 신입사원 선발등 인력확보에도 착수했다"며
"LG백화점 LG유통 등 계열 유통사업체와 시너지효과를 낼수 있는 프로젝트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이영훈 기자 bria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