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벤처기업에 대한 종합지원센터 역할을 하게 될 "벤처기업 집적화"
시설이 이달말 들어선다.

서울시는 15일 1백50여억원을 들여 강남구 역삼동 아주빌딩 7~20층에
5천여평 규모로 벤처 집적화 시설인 "서울 벤처타운"을 조성, 오는 30일부터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시는 이 건물에 각종 정보통신 기반시설을 갖춰 벤처기업들에게 값싸게
임대해 주는 한편 경영.기술정보 등을 제공, 체계적으로 지원해줄 계획이다.

<> 종합지원시스템 =서울 벤처타운에는 인터넷전용선 보안설비 화상회의
시스템 등 정보기반시설과 화상회의실 세미나실 교육실 공용기기실 등이
들어서게 된다.

또 ISO NT KT 등 품질인증대행업체와 창업투자회사, 은행.증권사, 변호사.
공인회계사 사무실, 서울신용보증조합, 국제벤처기업네트워크 자문사 등
지원기관도 입주시켜 종합적인 지원체계를 갖추도록 할 계획이다.

<> 입주 대상업체 =기술력과 사업성은 있으나 입지.자금난을 겪고 있는
벤처기업과 고도기술보유기업, 외국인투자기업 등이다.

시는 50~60개 유망 벤처기업을 입주시켜 정보통신망 자금 등을 지원해줄
계획이다.

이곳에 입주하는 업체는 평당 27만5천원의 임대보증금과 평당 임대료 월
1만5천원, 관리비 등을 내면 된다.

또 소득세 및 법인세가 50% 감면되며 취득세와 등록세가 면제돼 자금부담을
줄일 수 있다.

<> 지원 방안 =중소기업육성자금 추천과 서울신용보증조합 보증때 유리
하도록 지원해 준다.

상설 제품전시장을 마련해 제품판매를 지원하며 해외시장판로개척사업을
통해 해외진출도 도와준다.

국내외 벤처지원정책 및 제도와 실리콘밸리 벤처기업의 투자.기술정보를
수집해 제공한다.

코스닥상장 및 실리콘밸리 진출도 지원하게 된다.

이와함께 자치구가 조성한 지역벤처센터와 연계, 협력체제를 구축하고
국내외 컨설턴트와 전문인력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벤처자문단을 구성,파트너쉽 결성 기술지원도 해준다.

시는 이달말까지 1단계로 20~30개 업체를 입주시킨 다음, 하반기에 추가로
입주업체를 선정할 계획이다.

< 양준영 기자 tetriu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