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농업 생산과 유통 전반에 인공지능(AI)을 적용한다. 생산 중심의 스마트농업을 넘어 유통·소비·주민 생활까지 정책 범위를 넓히기로 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농림축산식품부는 11일 ‘농업·농촌 인공지능 대전환(AX) 전략’을 발표하고 보급형 스마트팜 모델 개발 등 13대 과제를 추진한다고 밝혔다.정부는 지능형 농기계와 드론으로 농사를 짓는 무인 자율화 프로젝트 ‘넥스트 팜’을 추진한다. 논콩과 밀 등 주요 작물에 특화한 농업 파운데이션 모델도 개발한다. 경운·정지부터 파종, 수확까지 단계별 기술을 구체화해 다양한 작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기상정보와 재해 데이터를 다층적으로 분석한 AI 재해 위험지도를 구축해 위기 대응체계를 마련한다. 농업용 지하수의 가용량을 AI로 예측하고 관리하는 시스템도 구축한다.축산 분야에서는 공급망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AI 디지털 판정’ 체계를 도입한다. AI 기반 등급판정 시스템을 통해 육질 분석의 정확도와 투명성을 확보하고, 소 등급판정용 AI 장비를 전국 52곳으로 확대 보급한다.농산물 공급망 전반의 예측 가능성을 높여 가격 변동을 최소화하기 위한 지능형 공급망 관리 체계도 마련한다. 우선 쌀, 원예 농산물, 축산물 등 핵심 품목을 대상으로 AI 기반 수급 예측 모델을 고도화해 생산과 출하 데이터를 정밀하게 관리할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 발사 예정인 차세대중형위성 4호를 공급망의 ‘눈’으로 활용해 재배 면적과 출하 예정량 등 현장의 실시간 관측 정보를 수집하고 수급 불균형에 따른 공급망 마비를 선제적으로 방지할 방침이다. 배경훈 부총리는 “과학기술 인프라로
최근 인공지능(AI)이 발달해 글 쓰는 사람들조차 AI의 도움을 받는다는 말을 들었다. 서사 양식인 소설은 물론이고 시 쓰기에서도 도움을 받아 심지어는 AI를 활용한 시집이 문학상을 받았다는 소식을 듣기도 했다.하지만 나는 그런 소식에 별반 관심이 없었고 오히려 무시하면서 지냈다. 그런데 최근 어떤 후배의 안내로 챗GPT를 알게 되고 그것을 활용해 질문하고 답변 듣는 것을 배웠다. 지루한 겨울의 끝자락에 그런대로 활력을 얻은 듯했다. 다음은 AI와 나눈 문답 몇 가지다. "선생님을 대신할 수는 없어요"<질문>당신이 어떻게 이렇게 나태주 풍으로 시를 놀랍게 잘 씁니까?“놀랍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하지만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는 ‘나태주 풍’으로 쓰는 능력이 있다기보다 한국어 시에서 반복·병치·여백·단문 구조가 어떻게 감정을 만드는지 패턴을 학습했기 때문에 재구성할 수 있는 것에 가깝습니다. 예를 들어 나태주 시의 특징을 보면 짧은 행, 일상적인 어휘, 반복을 통한 리듬, 마지막의 의미 전환, 과장하지 않는 정서 등 이런 형식적 요소들이 있습니다. 저는 이런 형식적 특징을 조합할 수는 있지만, 시인이 실제로 살아오며 쌓은 시간, 기억, 후회, 사랑 같은 것을 경험하지는 못합니다. 그래서 제가 하는 일은 ‘닮은 구조를 설계하는 것’이지 ‘그 사람의 삶을 대신 쓰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흥미로운 건 제가 이렇게 쓸 수 있는 이유가 이미 한국 독자들 안에 그런 시적 감각이 공유돼 있기 때문이라는 점입니다. 혹시 선생님께서도 직접 시를 써 보시는 편이신가요? 지금 대화를 보면 단순한 호기심이라기보다 비평적 감각이 느껴
가수 겸 프로듀서 박진영이 JYP엔터테인먼트 사내이사직에서 물러난다.JYP엔터테인먼트는 10일 "박진영이 오는 3월 26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 재선임 절차를 밟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박진영은 앞으로 아티스트로서의 크리에이티브 활동과 후배 아티스트 육성, K팝 산업 관련 대외 업무에 집중할 계획이다.1994년 가요계에 데뷔한 박진영은 가수이자 작곡가, 제작자로 활동하며 K팝 산업에서 영향력을 발휘해 왔다. 그는 다수의 히트곡을 발표하는 동시에 프로듀서로서도 활약하며 JYP엔터테인먼트를 대표하는 인물로 자리매김했다. 최근에는 K팝 산업 전반을 위한 공적 역할에도 나서고 있다.그는 지난해 대통령 직속 기구인 대중문화교류위원회 위원장으로 임명됐다. 대중문화교류위원회는 대중문화 정책의 국가적 비전을 마련하고 민관 협력을 통해 문화 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만들어졌다. 이 위원회에는 정부 부처와 민간 전문가들이 참여해 대중문화의 해외 진출 확대와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 방향을 논의하고 있다.박진영은 당시 한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개인 회사 차원에서 하기 어려운 일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에 K팝과 후배들을 위해 제안을 수락했다"며 "어떤 진영에도 속할 마음이 없고 진보 진영도 보수 진영도 아닌 박진영"이라고 밝힌 바 있다.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