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가치가 달러당 1백20엔대로 급락했다.

일본은행이 엔강세를 저지하기 위해 적극적인 시장개입에 나선데 따른
것이다.

14일 도쿄외환시장에서 엔화는 달러당 1백20.66엔으로 장을 마쳤다.

지난주말보다 2엔이나 급락했다.

일본은행이 50억달러이상으로 추정되는 규모의 엔매도에 나선 것이 직접적
인 원인이 됐다.

일본은행은 이날 오전 한때 엔화 가치가 달러당 1백17.87엔을 기록하는 등
급등세를 보이자 전격적으로 시장 개입에 나섰다.

이번 시장개입은 올들어 세번째이며 지난 10일의 10억달러를 웃도는
것이다.

한편 이날 서울 주식시장에선 미국 헤지펀드 위기설 등의 여파로 주가가
지난 주말보다 26.70 포인트 하락, 821.91에 마감됐다.

노동계 파업, 대북관계 긴장 등도 악재 요인으로 작용했다.

< 도쿄=김경식 특파원 kimks@dc4.so-net.ne.jp 이성태 기자 steel@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