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챌린저] 이건환 <연우엔지니어링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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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IT 벤처투자 현대멀티켑 인성정보 등과 미국 벤처캐피털인 레드리프
및 아담벤처에 주요 주주로 등재돼 있는 사람이 있다.
연우엔지니어링의 이건환(43) 사장이다.
이 사장이 유망 벤처기업 및 벤처캐피털에 과감히 투자하는 데는 배경이
있다.
리딩 컴퍼니를 통해 최첨단 기술동향과 시장추이를 파악키 위해서다.
여기에 ''남을 돕고 베풀며 산다''는 그의 강한 신념이 작용한 것이다.
반도체 및 LCD 장비업계의 다크호스인 이 사장은 극빈한 역경을 자립삼아
도전정신으로 이겨낸 입지전적인 벤처인이다.
초등학교 때부터 기성회비를 제때 못낼 정도로 어려운 가정에서 자랐다.
그는 중학교 때 질병을 앓던 남동생과 누나를 잇따라 잃는 아픔을 겪었다.
불굴의 노력으로 경복고에 들어간 이후에는 3년간 병상의 부친을 간병하느라
공부할 틈이 별로 없었다.
이런 역경에서도 고려대 경영대를 나와 금성반도체(현 LG정보통신)에
입사했다.
4년간 반도체 사업부문에서 일하다 반도체 장비를 판매하는 연우교역을
세웠고 94년 현재의 연우엔지니어링을 설립했다.
사업초기에는 전세에서 다세대주택 월세로 낮추고 모든 패물을 팔아
운영자금으로썼다.
95년 용인 구성면에 자체 공장을 세운 뒤 성장세를 타기 시작했다.
반도체칩 이송기인 메모리 IC핸들러를 국산화하고 반도체 공정의 핵심장비인
메모리 IC테스터를 첫 생산하는 성과를 올린 것.
매출은 95년 40억원에서 96년 2백40억원, 97년 3백50억원으로 수직
상승했다.
지난해 반도체업계의 투자축소로 매출이 1백27억원으로 줄었으나 발빠른
감량경영으로 14억원의 순익을 남겼다.
올해는 97년 수준으로 회복할 수 있을 전망.
이 사장은 최근 동고동락해온 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자본금을 30억원으로
20%에 해당하는 주식을 액면가에 사원들에게 공모해 분배했다.
연우의 본질가치는 주당 10만원을 웃돈다는 게 업계의 평가.
회사가 계획대로 오는 9월 코스닥에 등록하면 1백여 종업원들은 1인당
평균 1억원의 주식자산을 보유하게 된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 사장은 "회사가 어려워 허리띠를 졸라맬 때 흔들림 없이 전력투구한
사원들을 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며 종업원지주제를 실시한 배경을
설명했다.
초일류회사로 성장하기 위해선 좋은 제품 못지않게 좋은 사람을 만들어야
한다는 "인성론"은 그의 경영철학.
이 사장 스스로 독서경영으로 무장해있다.
틈틈이 서점에 들러 다양한 분야의 서적들을 구입해 읽고 아이디어를 얻곤
한다.
이러다 보니 사업과 직접 연관이 없는 건축과 미술분야에도 전문가 수준의
식견을 갖추고 있다.
그는 사원들에게 연간 최소 1권의 책을 읽고 독후감을 쓰도록 한다.
연우는 연간 매출의 10%를 연구개발에 투입해 축적한 기술력과 참 인성의
인재를 무기로 반도체장비 주무대인 미국시장을 본격 공략하고 있다.
캘리포니아 현지법인(옵티마 인터내셔널)을 통해 반도체 및 LCD장비 수출을
강화, 2000년 세계적인 메이커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는 것이 이 사장의
포부이다.
(0331)284-7329
< 문병환 기자 mo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15일자 ).
및 아담벤처에 주요 주주로 등재돼 있는 사람이 있다.
연우엔지니어링의 이건환(43) 사장이다.
이 사장이 유망 벤처기업 및 벤처캐피털에 과감히 투자하는 데는 배경이
있다.
리딩 컴퍼니를 통해 최첨단 기술동향과 시장추이를 파악키 위해서다.
여기에 ''남을 돕고 베풀며 산다''는 그의 강한 신념이 작용한 것이다.
반도체 및 LCD 장비업계의 다크호스인 이 사장은 극빈한 역경을 자립삼아
도전정신으로 이겨낸 입지전적인 벤처인이다.
초등학교 때부터 기성회비를 제때 못낼 정도로 어려운 가정에서 자랐다.
그는 중학교 때 질병을 앓던 남동생과 누나를 잇따라 잃는 아픔을 겪었다.
불굴의 노력으로 경복고에 들어간 이후에는 3년간 병상의 부친을 간병하느라
공부할 틈이 별로 없었다.
이런 역경에서도 고려대 경영대를 나와 금성반도체(현 LG정보통신)에
입사했다.
4년간 반도체 사업부문에서 일하다 반도체 장비를 판매하는 연우교역을
세웠고 94년 현재의 연우엔지니어링을 설립했다.
사업초기에는 전세에서 다세대주택 월세로 낮추고 모든 패물을 팔아
운영자금으로썼다.
95년 용인 구성면에 자체 공장을 세운 뒤 성장세를 타기 시작했다.
반도체칩 이송기인 메모리 IC핸들러를 국산화하고 반도체 공정의 핵심장비인
메모리 IC테스터를 첫 생산하는 성과를 올린 것.
매출은 95년 40억원에서 96년 2백40억원, 97년 3백50억원으로 수직
상승했다.
지난해 반도체업계의 투자축소로 매출이 1백27억원으로 줄었으나 발빠른
감량경영으로 14억원의 순익을 남겼다.
올해는 97년 수준으로 회복할 수 있을 전망.
이 사장은 최근 동고동락해온 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자본금을 30억원으로
20%에 해당하는 주식을 액면가에 사원들에게 공모해 분배했다.
연우의 본질가치는 주당 10만원을 웃돈다는 게 업계의 평가.
회사가 계획대로 오는 9월 코스닥에 등록하면 1백여 종업원들은 1인당
평균 1억원의 주식자산을 보유하게 된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 사장은 "회사가 어려워 허리띠를 졸라맬 때 흔들림 없이 전력투구한
사원들을 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며 종업원지주제를 실시한 배경을
설명했다.
초일류회사로 성장하기 위해선 좋은 제품 못지않게 좋은 사람을 만들어야
한다는 "인성론"은 그의 경영철학.
이 사장 스스로 독서경영으로 무장해있다.
틈틈이 서점에 들러 다양한 분야의 서적들을 구입해 읽고 아이디어를 얻곤
한다.
이러다 보니 사업과 직접 연관이 없는 건축과 미술분야에도 전문가 수준의
식견을 갖추고 있다.
그는 사원들에게 연간 최소 1권의 책을 읽고 독후감을 쓰도록 한다.
연우는 연간 매출의 10%를 연구개발에 투입해 축적한 기술력과 참 인성의
인재를 무기로 반도체장비 주무대인 미국시장을 본격 공략하고 있다.
캘리포니아 현지법인(옵티마 인터내셔널)을 통해 반도체 및 LCD장비 수출을
강화, 2000년 세계적인 메이커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는 것이 이 사장의
포부이다.
(0331)284-7329
< 문병환 기자 mo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