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조명산업은 3가지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 에너지 절감과
인간친화적 조명, 그리고 슬림한 형태가 그 것이다"

룩스텍의 한민호(39) 사장은 HID램프용 전자식 안정기는 조명산업의 미래를
내다보고 개발한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형광등에는 전자식 안정기가 있는데 왜 HID에는 자기식만 있을까"

지난 93년 한 사장이 이런 의문를 가졌던 게 개발의 계기가 됐다.

HID램프용 전자식 안정기는 세계시장에서도 2~3년전부터 상용화하기 시작한
신기술.

미국의 아로마트 등 4개의 외국회사 정도만이 이를 상용화한 상태다.

새로운 영역이다보니 이론도 없고 벤치마킹할 대상이 없어 어려움이 적지
않았다는 것.

HID램프를 구하기조차 힘들었다고 한다.

외산에 뒤지지 않는 안정기의 개발은 그렇게 이뤄졌다.

"외산에 비해 품질은 물론이고 가격이 10~20% 싸서 경쟁력이 있다"

그는 이번에 확보한 기술을 토대로 회사를 우선 안정기 전문업체로 발전
시키겠다고 말했다.

궁극적으론 종합 조명업체로 육성하겠다는 게 그의 구상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