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9년 "남민전" 사건에 연루돼 프랑스에서 망명생활을 해온
홍세화씨가 부인 박일선씨와 함께 14일 김포공항을 통해 20년만에
귀국했다.

지난 95년 자전 에세이 "나는 빠리의 택시 운전사"(창작과비평사)로
널리 알려진 홍씨는 지난 87년 공소시효가 만료됐으나 최근에야 이 사실을
알게돼 다시 고국 땅을 밟게 됐다.

홍씨는 17일 새 저서 "세느강은 좌우를 나누고 한강은 남북을 가른다"의
출판기념회에 참석한 뒤 20일 모교인 서울대에서 강연을 할 계획이다.

< 김병언 기자 misae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