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과 고촉통 싱가포르 총리는 15일 오전 청와대에서 정상회담
을 갖고 한반도 및 동남아 정세, 경제위기극복을 위한 상호 협력방안을 협의
한다.

김 대통령은 이날 회담에서 한반도 냉전구조 해체를 위한 대북 포용정책
추진방향에 관해 설명하고, 고촉통 총리는 포용정책에 대한 지지입장을 표명
할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 정상은 또 내달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포럼(ARF)을 통해
역내 다자간 안보대화 채널을 구축할 필요성이 있는지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고촉통 총리는 오는 17일까지 한국에 머물면서 한국은행 총재, 금융감독
위원장, 경제4단체장 등과 개별 면담을 갖고 한.싱가포르 투자 및 금융협력
방안에 관해 의견을 나눈다.

고촉통 총리는 14일 오후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 김수섭 기자 soosup@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