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에 투자하세요"

산업자원부는 강원도 정선군 폐광지역에 카지노 사업을 추진할 강원랜드의
민간출자분을 삼성증권을 통해 공모한다고 14일 밝혔다.

강원랜드는 주당 1만8천5백원에 9백80만주를 공모, 1천8백13억원을 조달
한다.

청약한도는 법인이 60만주(총주식의 3%), 개인이 1인당 2만5천주다.

산자부는 공모 주식의 20%는 법인에, 나머지 80%는 개인에 각각 배정키로
하고 다음달 6-8일 삼성증권과 강원은행 본점 및 전국 지점에서 청약받기로
했다.

주식공모 주간사인 삼성증권은 15-17일 홍콩과 일본에서 해외투자자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한다.

강원랜드는 산자부 산하 석탄산업합리화사업단과 강원도에서 각각 3백60억원
과 1백50억원을 출자해서 만든 회사다.

강원랜드는 2000년8월 5백대의 슬롯머신과 20여대의 테이블을 갖춘 소규모
카지노를 우선 개장, 영업에 들어간다.

2002년에는 카지노를 슬롯머신 1천6백대 테이블 80대로 확대, 본격적인
영업을 벌인다.

워커힐의 외국인전용 카지노보다 큰 규모다.

강원랜드는 총 4천3백억원을 들여 호텔 5백50실 콘도 테마파크도 건설할
계획이다.

지난해 6월 이 회사 출범 당시 출자한 석탄산업합리화사업단과 강원도는
카지노영업이 개시되기도 전에 이미 2백70%의 수익을 올렸다.

주당 5천원씩 출자했으나 이번 주식공모가가 1만8천5백원에 달했기 때문
이다.

< 김성택 기자 idnt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