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은행은 14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5천만달러어치 해외전환사채(CB)
발행을 위한 조인식을 가졌다.

이 해외CB는 무보증으로 전환때까지 표면금리는 0%이고 만기보장수익률은
6.9%이다.

만기는 3년이고 주식전환가격은액면가(5천원)에 10%의 프리미엄을
더한 5천5백원으로 책정됐다.

발행주간사는 한빛증권이 맡았고 발행물량은 동남아의기관투자가인
레비린스 그로스 인베스트먼트사가 전액 인수해 판매대행키로 계약했다.

지방은행이 해외차입이 아닌 자기 신용으로 외자를 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구은행은 이번 해외CB발행은 만기때까지 금리부담없이 자금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1백억원이상 이익을 보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주식으로 전환되면 자기자본이 늘어나게 재무구조를 튼튼히 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준현 기자 kimjh@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