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개 손해보험회사의 99회계연도(99년4월~2000년3월) 흑자 규모가 98년의
절반수준인 1천억~1천5백억원에 머물 것으로 전망됐다.

98회계연도에는 총 2천2백억원의 흑자를 냈다.

손해보험협회는 14일 실물경기가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수입보험료
성장세의 둔화와 손해율 증가, 저금리 정착 등으로 인해 이익감소가 불가피
하다고 전망했다.

99회계년도 수입보험료 규모도 대략 13조8천5백억원으로 98년보다 2.8%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분야별로는 가장 큰 수입원인 자동차보험이 4.0% 감소하고 개인연금 등의
장기보험은 1.8%, 일반보험은 0.9%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본격적인 경기회복이 이뤄질 2000년 이후에는 완만하게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석용 손해보험협회장은 "내년 4월부터 사업비 산정이 자유화되면
보험사들이 무분별한 가격인하 경쟁을 벌여 경영수지가 나빠질수 있다"
라고 말했다.

< 김수언 기자 soo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