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형 수익증권으로의 자금유입이 확대되고 있다.

특히 최근들어 주가가 폭등과 폭락을 거듭함에 따라 폭등한 날에 주식형
수익증권을 찾는 자금도 폭증하고 있다.

13일 투자신탁협회는 6월들어 10일까지 주식형수익증권이 1조8천5백55억원
이나 늘어나 잔액이 25조5천6백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수익증권 가운에 주식형이 차지하는 비중이 10.2%로 높아졌다.

특히 종합주가지수가 52.60포인트(6.54%)나 폭등한 10일에는 무려
6천8백4억원이나 폭증했다.

주가가 44.82포인트 올랐던 7일에도 3천5백93억원이나 늘어났다.

반면 5일과 8일에는 각각 6백99억원과 1백3억원이 줄어들어 대조를 이뤘다.

주가가 50.14포인트나 폭락했던 9일에는 1천1백95억원 늘어났다.

주가가 폭등한 날에 주식형수익증권이 폭증하는 것은 수익증권기준가격이
전날 종가를 기준으로 계산되는 탓이다.

현대투자신탁운용 관계자는 "미국에서는 주식형수익증권을 살 때 기준
가격을 알 수 없는 블라인드방식(blind)이 적용된다"며 "가입할 때 기준
가격을 당일 종가를 기준으로 하든가 가입시점 주가를 하는식으로 바꾸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환매할 경우에는 3일후 종가로 하는 4일환매제가 적용되고 있다.

< 홍찬선 기자 hc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