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제당이 숙취해소음료 신제품 "컨디션 F"를 내놓고 해외여행상품을
내건 판촉행사를 실시중이다.

제일제당은 이와 동시에 경품행사를 소재로 만든 광고를 방영하고 있다.

CF에서는 코믹한 이미지의 탤런트 권해효와 연극배우 정은표가 샐러리맨
으로 등장한다.

두사람이 컨디션 병뚜껑을 노려보며 계속 "바꿔!"를 외치는 내용.

병마개 속에 적힌 글귀를 보고 상품에 당첨됐는지 안됐는지 알 수 있기
때문이다.

마침내 여행상품을 뽑은 정은표가 "간다!"라고 기뻐하며 "컨디션~"이란
로고송으로 다시 한 번 브랜드를 상기시킨다.

바쁜 직장생활에 시달리면서도 해외여행의 꿈을 버리지 못하는 샐러리맨의
욕구를 자극하는 CF다.

컨디션 F는 숙취해소음료지만 현행 광고법상 술과 관련된 사항을 구체적
으로 표현할 수 없어 경품행사를 내용으로 광고를 제작했다고 제일제당측은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숙취해소라는 제품성격과 리프레시 휴가라는 이미지를
코믹하게 접목시켜 친근감을 주려고 했다"고 제작의도를 설명했다.
(제작 휘닉스커뮤니케이션즈)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