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누리증권, 김석기 전 대표 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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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누리투자증권은 10일 김석기 전 대표이사가 한누리증권이 인수한 아남반
도체의 무보증 사모사채 1백억원어치를 이용, 개인적으로 차익을 챙겼다며
15억3천7백10만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서울지법에 냈다.
한누리증권은 소장에서 "지난해 9월 당시 대표이사였던 김씨가 아남반도체
의 무보증 사모사채를 자신이 실질적 소유주로 있던 서울창업투자 등을 매개
로 회전매매를 통해 15억여원의 차익을 챙겼다"며 "김씨는 당시 아남그룹측
이 담보로 제공한 주식 19.8%(1백98만주)를 서울창투에 제공하고 자신이 주
권을 행사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김씨측 관계자는 "아남반도체가 한누리증권 지분을 우리에게 넘기
기로 한 상태에서 사모사채를 팔아달라는 부탁을 받고 계약대로 15억여원을
할인한 뒤 회전매매를 할 때 보증을 섰을 뿐"이라며 "아남측은 증권시장이
활황세를 보이자 지분양도 약속을 지키지 않기 위해 우리를 몰아세우고 있
다"고 주장했다.
서울창투측도 "김사장이 한 때 서울창투 주식을 일부 소유하고 있었으나 그
후 처분해 지난해 9월이후 서울창투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김씨는 아남그룹 계열 증권회사인 한누리증권 사장으로 재직중이던 지난 1
월 해임된 뒤 아남그룹측의 고발로 지난 5월28일 서울지검에 의해 구속됐으
나 지난 1일 구속속적부심으로 풀려났다.
손성태 기자 mrhand@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11일자 ).
도체의 무보증 사모사채 1백억원어치를 이용, 개인적으로 차익을 챙겼다며
15억3천7백10만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서울지법에 냈다.
한누리증권은 소장에서 "지난해 9월 당시 대표이사였던 김씨가 아남반도체
의 무보증 사모사채를 자신이 실질적 소유주로 있던 서울창업투자 등을 매개
로 회전매매를 통해 15억여원의 차익을 챙겼다"며 "김씨는 당시 아남그룹측
이 담보로 제공한 주식 19.8%(1백98만주)를 서울창투에 제공하고 자신이 주
권을 행사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김씨측 관계자는 "아남반도체가 한누리증권 지분을 우리에게 넘기
기로 한 상태에서 사모사채를 팔아달라는 부탁을 받고 계약대로 15억여원을
할인한 뒤 회전매매를 할 때 보증을 섰을 뿐"이라며 "아남측은 증권시장이
활황세를 보이자 지분양도 약속을 지키지 않기 위해 우리를 몰아세우고 있
다"고 주장했다.
서울창투측도 "김사장이 한 때 서울창투 주식을 일부 소유하고 있었으나 그
후 처분해 지난해 9월이후 서울창투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김씨는 아남그룹 계열 증권회사인 한누리증권 사장으로 재직중이던 지난 1
월 해임된 뒤 아남그룹측의 고발로 지난 5월28일 서울지검에 의해 구속됐으
나 지난 1일 구속속적부심으로 풀려났다.
손성태 기자 mrhand@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