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남궝 디폴트 국내은행 '불똥'..외환 500만달러 대출 등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마카오의 중국 국유기업인 남궝이 디폴트(채무상환 불이행)를 선언,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홍콩 일본 등 주요 외국 은행들은 이번 사건이 중국 전체 산업으로 확산될
수 있다고 판단, 중국 투자금 회수에 나설 움직임이다.
홍콩의 아시안 월스트리트 저널은 10일 중국대외무역경제합작부 산하
기업인 남궝이 5천만달러에 달하는 채무에 대해 디폴트를 선언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이 회사는 지난 7일 주요 채권은행에 대해 이날 갚아야할 8백만달러를
상환할 수 없게 됐다고 통보했다.
10개은행으로 구성된 주요 채권단에는 외환은행 홍콩현지법인과 한빛은행
홍콩현지법인이 포함돼 있어 이들의 피해도 우려된다.
외환은 5백만달러, 한빛은 4백만달러를 각각 빌려줬다.
그동안 광둥(광동)성 등 지방정부산하 해외 기업의 부도는 몇차례 있었으나
중앙정부산하 국유기업이 디폴트를 선언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남궝그룹은 철강 잡화 등을 취급하는 종합 무역회사로 최근 2년간 경영관련
지표를 발표하지 않았다.
외국은행들은 그동안 대외무역경제합작부의 보증만을 믿고 이 회사에
투자해 왔다.
홍콩 금융전문가들은 남궝의 디폴트 선언을 최근 잇따라 터진 홍콩내 중국
기업의 부도 연장선 상에서 보고 있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광둥국제신탁투자(GITIC) 파산이후 해외 기업에 대한
성정부의 자금 지원을 중단시켰다.
홍콩의 중국기업인 차이나 리소스의 안 루는 "대외무역경제합작부가 남궝의
디폴트를 방치한 것은 주룽지(주용기) 총리의 결정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홍콩내 중국기업에 대한 투자심리를 극도로 위축시킬 것"이라고 강조
했다.
< 한우덕 기자 woodyha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11일자 ).
확산되고 있다.
홍콩 일본 등 주요 외국 은행들은 이번 사건이 중국 전체 산업으로 확산될
수 있다고 판단, 중국 투자금 회수에 나설 움직임이다.
홍콩의 아시안 월스트리트 저널은 10일 중국대외무역경제합작부 산하
기업인 남궝이 5천만달러에 달하는 채무에 대해 디폴트를 선언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이 회사는 지난 7일 주요 채권은행에 대해 이날 갚아야할 8백만달러를
상환할 수 없게 됐다고 통보했다.
10개은행으로 구성된 주요 채권단에는 외환은행 홍콩현지법인과 한빛은행
홍콩현지법인이 포함돼 있어 이들의 피해도 우려된다.
외환은 5백만달러, 한빛은 4백만달러를 각각 빌려줬다.
그동안 광둥(광동)성 등 지방정부산하 해외 기업의 부도는 몇차례 있었으나
중앙정부산하 국유기업이 디폴트를 선언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남궝그룹은 철강 잡화 등을 취급하는 종합 무역회사로 최근 2년간 경영관련
지표를 발표하지 않았다.
외국은행들은 그동안 대외무역경제합작부의 보증만을 믿고 이 회사에
투자해 왔다.
홍콩 금융전문가들은 남궝의 디폴트 선언을 최근 잇따라 터진 홍콩내 중국
기업의 부도 연장선 상에서 보고 있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광둥국제신탁투자(GITIC) 파산이후 해외 기업에 대한
성정부의 자금 지원을 중단시켰다.
홍콩의 중국기업인 차이나 리소스의 안 루는 "대외무역경제합작부가 남궝의
디폴트를 방치한 것은 주룽지(주용기) 총리의 결정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홍콩내 중국기업에 대한 투자심리를 극도로 위축시킬 것"이라고 강조
했다.
< 한우덕 기자 woodyha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