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교통부는 10일 올 건설부문 투자가 지난해보다 0.9% 늘어난
80조8천6백27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따라 건설부문 고용인력이 1백64만7천명으로 작년보다 7만명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건교부는 규제완화와 각종 경기부양책, 저금리 등에 힘입어 건설.부동산
경기가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지난해에 비해 3.1% 감소할 것이라던 당초
전망치를 이같이 수정했다고 발표했다.

부문별로는 주거용 건설투자가 1.1% 늘어난 24조9천85억원으로 지난해
전망치(6.8% 감소,22조9천5백50억원)보다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측됐다.

토목부문 투자도 사회간접자본(SOC)시설 투자 확대 등에 따라 당초
전망치 38조9천9백63억원(3.2% 증가)보다 늘어난 41조3천3백31억원(9.5%)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비주거용 건설투자는 민간부문의 투자여력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아
당초 전망치(11.3% 감소)보다 줄어들어 17.7% 감소(14조6천2백11억원)할
것으로 건교부는 내다봤다.

부동산시장은 수도권 일부지역을 중심으로 회복세가 지속될 것이지만
수도권 외곽및 지방도시의 침체가 예상외로 심각해 전반적인 주택경기
회복에는 상당한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분석됐다.

건교부 관계자는 "일부 부동산의 경우 여전히 심각한 침체현상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올 하반기에도 건설.부동산 경기 활성화시책의 기조를 유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송진흡 기자 jinhup@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