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엑스포 과학공원 리모델링작업과 관련, 용역업체로부터 제안서를
접수받는 등 본격 사업에 착수했다.

올초 정부로부터 엑스포 과학공원의 소유.관리권을 이양받은 대전시는
지난 9일 과학공원국제회의장에서 엑스포과학공원 설명회를 갖고 KBS
아트비전 제일기획 삼성에버랜드 등 3개 컨소시엄의 리모델링 계획을 들었다.

시는 이 용역안중 1개를 오는 15일까지 선정한 뒤 시민공청회 등을 거쳐
28일 최종 확정,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리모델링 작업에 들어갈 방침이다.

다음은 3개 컨소시엄의 계획안이다.

<> KBS 아트비전 컨소시엄 =가상현실랜드 무비랜드 미니레고랜드
영상벤처산업단지 테크노마트 메인스트리트 등 테마별 주제공간을 만든다.

보다 적은 사업비와 운영비로 과학공원을 내실있게 운영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영상관에는 시뮬레이터 시설을 갖추고 벤처기업을 유치, 대덕단지의 관련
기술을 접목시킨다.

무비랜드에는 공원의 기존 시설을 살린 SF 가상현실 등 특수영상제작소를
설치하고 오픈세트장과 드라마센터도 개설한다.

<> 제일기획 컨소시엄 =엑스포과학공원을 휴식과 만남의 장, 청소년 교육의
장, 과학테마파크 등 시민공원으로 개발한다는게 주요내용이다.

이를 위해 최근 분수대 설치 등 재단장을 한 한빛광장 주변을 개방시켜
지역대중문화를 창출해 나가도록 한다.

또 체류시간 연장과 청소년캠프를 위한 숙박시설도 갖춘다.

특히 초등학교 교과과정에 나오는 파충류 조류 곤충 등 동.식물을 중심으로
한 자연학습장도 새롭게 건립한다.

<> 삼성에버랜드 컨소시엄 =지역주민들이 부담없이 보고 즐기고 쉴 수 있는
공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를 위해 공원입장은 무료, 전시관 입장은 유료로 구분해 공익성과 수익성
의 조화를 이룬다는 방침.

공원중심에 상설전시실 복합쇼핑상가 오픈까페 등을, 남문쪽에 복합영상관
영화박물관 조각공원 등을 갖춘다.

또 사이버가든 컴퓨터랜드 텔레콤프라자 등 정보통신공간과 자동차박물관
미래자동차관 우주여행관 등 교통관련 전시시설도 마련한다.

< 대전=이계주 기자 leeru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