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금리를 내린다.

중국 관영TV는 9일 중국 인민은행(중앙은행)이 저축및 대출 금리를
인하키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이 TV는 저축금리는 평균 1%포인트, 대출금리는 평균 0.75%포인트 내릴
것이라고 전했다.

1년짜리 정기예금의 경우 받는 이자율이 3.78%에서 2.25%로 1.45%포인트나
낮춰졌다.

1년만기 대출은 6.39%에서 5.85%로 떨어졌다.

재할인금리는 3.96%에서 2.16%로 낮아졌다.

바뀐 금리는 10일부터 바로 적용된다.

이번 금리인하는 내수부진으로 물가가 계속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이자율을 낮춰 소비를 촉진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적자에 허덕이고 있는 국영기업들의 금융비용 부담을 덜어주려는 뜻도
담겨있다.

중국 인민은행이 금리를 낮춘 것은 지난 97년 이후 7번째다.

< 김용준 기자 dialec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