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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권 호남의원 '물갈이론'에 긴장..현역의원 교체 80% 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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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회의 호남출신 현역의원들이 갑자기 터져나온 "호남의원 물갈이론"에
    바짝 긴장하고 있다.

    한 여론조사 결과가 발단이 된 물갈이론은 "젊은 피 수혈론"과 맞물리면서
    내년 총선을 앞둔 현역의원들을 전전긍긍케 하고 있다.

    문제의 여론조사는 민주개혁국민연합 광주지부가 최근 이 지역 6개 선거구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것.

    조사결과 유권자의 80% 정도가 현역의원 물갈이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여론조사결과가 광주지역에 국한된 것이긴 하지만 <>젊은 피 수혈론
    <>의원 정수 축소 및 중선거구제 도입 등을 감안할 때 곧바로 "호남 물갈이"
    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게다가 증권가를 중심으로 호남의원 16~17명을 거명한 출처불명의 물갈이
    리스트가 나돈 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이어서 여론조사결과의 의미가 확대될
    수 밖에 없다.

    특히 지난 6.3재선거에서 여당이 모두 패배했음에도 불구하고 김영배 국민회
    의 총재권한대행이 "젊은 피 수혈은 계속돼야 한다"고 재차 강조한 터라
    "호남의원 물갈이론"은 설득력을 더해가고 있다.

    실제 당내에선 현재의 여론흐름에 비춰볼 때 16대 총선에서 호남지역 현역
    의원을 그대로 공천할 경우, 국민회의 후보가 대거 낙선하고 "친여 무소속"
    후보가 당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돌고 있다.

    정치권이 그동안 개혁을 지지부진하게 해온데다 부패한 집단으로 낙인찍혀
    "제몫챙기기"에 급급한 모습을 보여줌에 따라 호남지역에서도 "공천=당선"을
    기대하기 힘들다는 분석에서다.

    또 김대중 대통령의 당선으로 과거처럼 호남 유권자들이 더이상 "한풀이식
    몰표"를 행사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이같은 "물갈이론"의 배경이 되고
    있다.

    국민회의 한 당직자는 "호남지역의 정서와 여론을 감안해 곧 내년 총선을
    대비한 기초공천작업을 시작할 것이란 말이 돌고 있어 이지역 출신의원들의
    마음을 뒤숭숭하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 최명수 기자 mes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9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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