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폐공사 노조는 작년 7월초 회사측이 인건비 50% 삭감을 들고 나오자
같은 달 15~16일 이틀간 시한부 총파업을 벌였다.

이어 회사는 8월부터 하계휴양비 주택자금 학자금 등 복리후생비 지급을
일방적으로 중단했다.

이에맞서 노조도 9월 1일부터 3일까지 파업을 벌였다.

회사측은 이 파업을 불법파업을 규정, 23일간 직장폐쇄로 대응했다.

그뒤 회사측은 12월 3일부터 옥천제조창의 기계를 반출하는 등 본격적인
구조조정 작업에 들어갔다.

노조는 이에 대응해 같은 달 11일부터 전면파업에 돌입했으나 노조 간부
7명이 구속되면서 파업을 끝냈다.

조폐창 정리는 회사측의 계획대로 진행됐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