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를 세계적인 섬유.패션도시로 만들기 위한 각종 아이디어들이 구체화
되고 있다.

대구시는 8일 최근의 "대구 섬유패션도시 선포"를 계기로 각계에서 사업
아이디어를 공모, 경관개선 사업과 도시경관상 신설, 근무복 패션화 등 각종
시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시는 이에 따라 우선 각 구.군별 1곳을 경관개선 시범지구로 선정, 가로
시설물을 동일한 주제로 통일해 특성화하기로 했다.

점포의 경우 투시형 셔터와 쇼윈도를 설치해 낮에는 물론 밤에도 새로운
기분을 느낄 수 있도록 특성화룰 추구한다는 방침이다.

또 도시의 패션 문화를 진작시키기 위해 기존의 조경상과 건축상을 도시
경관상으로 통합, 경관이 우수한 시설물과 이벤트를 시상하고 해당 지역에
상금 등 각종 인센티브를 부여키로 했다.

대학의 조경, 건축, 미술, 디자인학과 교수들로 경관개선팀도 구성, 각종
공공시설물을 주변과 조화시킬 수 있도록 하는 도시경관 개선 설계안을
마련키로 했다.

국채보상공원과 두류공원 등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공원시설에는 시립예술단
과 공연단체 등이 참가하는 야외공연을 주말마다 열어 즉석 퍼포먼스와
베스트드레서 선발대회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개최한다.

공무원 근무복도 단색위주에서 다양한 칼라와 디자인으로 바꾸고 대민접촉
이 많은 택시와 버스운전기사 들의 근무복도 과감하게 패션화하도록 했다.

이밖에 주요인사의 패션쇼 초청출연 등과 함께 주요 지하철역에 빔프로젝트
를 설치, 패션쇼 장면을 방영하는 등 패션마인드 확산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대구시는 이같은 방안을 중심으로 9일 시민단체와 관계전문가 등이 참석
하는 공청회를 열러 최종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 대구=신경원 기자 shinki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