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해양조가 목포 본사 이전설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이달 초 일간지에 이전 방침이 보도된데 이어 지역 TV에 전남 장성으로
옮긴다는 뉴스가 나가자 주민들로 부터 거센 항의를 받고 있다.

시민들은 목포 유일의 상장회사인 보해가 주민 성원에 힘입어 성장한 만큼
본사를 이전할 경우 지역 경제에피해가 클 것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채원영 보해양조 영업전략본부장은 이에 대해 "목포공장의 물사정이 나빠져
장기적으로 생산라인 조정을 검토중이나 본사 이전은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그는 또 "보해성장의 본거지인 목포에 본사를 유지하면서 제품별 특성을
살려 장성공장과의 이원화 체제를 끌고 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91년부터 가동을 시작한 장성 공장은 현재 소주를 생산하고 있다.

설립 반세기를 맞고 있는 보해는 목포의 대표적 향토기업.

매실주인 매취순 판매가 늘고 있는데다 최근 선보인 소프트곰바우 소주도
인기를 끌어 수도권시장 공략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 최인한 기자 janu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