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파 시세가 바닥권을 벗어나고 있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대파 값은 생산비도 건지기 어려운 지경으로 곤두박질
했다.

지난 봄 대파값이 크게 오르자 농민들이 재배면적을 대폭 늘였기 때문
이었다.

금주 들어서는 산지에서 대파 하품을 폐기처분하는 바람에 시세가 회복세로
돌아섰다.

서울 가락시장에서는 8일 1kg짜리 대파 상품 1단이 평균 4백25원에
경매됐다.

이는 연중최저가인 지난 4일의 2백40원에 비하면 2백원이상 회복된 값이다

그러나 시세가 최고 수준에 달한 지난 2,3월의 평균경락가격(1천3백12원)에
비하면 3분의 1에 불과하다.

농산물할인점인 하나로클럽 양재점에선 고양산 대파를 1단에 5백원에 팔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아직도 근교산이 많이 남아 있으나 출하량이 조절되고 있어
당분간 회복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 김광현 기자 kh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