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와 유고 연방과의 평화정착 회담이 결렬됐다.

나토군은 이에 따라 유고 공습을 강화하고 있다.

나토 협상대표단 단장인 마이클 잭슨 중장은 7일 "세르비아 군의 코소보
철수에 대한 합의 도출에 실패했다"며 "유고가 평화안을 이행할 각오가 될
때까지 공습을 강화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유고 대표단이 난민 무사귀향과 세르비아군 완전 철수를 보장하지
않아 회담이 결렬됐다"고 말했다.

나토는 이에 앞서 마케도니아 쿠마노보에서 열린 회담에서 1주일안에
유고 병력의 완전 철수를 요구한 반면 유고측은 철군시한 연장, 잔류
세르비아 병력 증원 등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잭슨 중장은 유고측 제의에 대해 "코소보 평화안 합의에 전면 위배된다"고
일축했다.

양측은 10시간동안 협상을 가진뒤 휴회했으나 유고대표단은 그후 회담장에
나타나지 않았다.

나토군은 잭슨 중장의 발언 직후 베오그라드 판체보 노비 사드 등 유고
전역에 대한 공습을 개시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