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투자박람회 결과 외국투자자들은
한국기업과 23건 62억8백만달러규모의 투자교섭을 시작했다고 산업자원부가
7일 발표했다.

산자부는 이밖에 26건은 투자금액이 정해지지 않은채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중 독일계 M&A(기업인수합병)컨설팅전문업체인 앙거만 앤드 파트너사는
유화업체와 자동차부품업체에 4-5억 달러규모의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분야별로 보면 부동산에 대한 투자가 21억달러(3건)로 제일 규모가
컸으며 금융 11억7천9백만달러(4건) 자동차 10억5천9백만달러(6건)등의
순서였다.

투자자들의 국적별로는 미국투자자들이 39억달러 10건의 투자교섭을
벌이고 있다.

독일투자자들도 3건에 대해 12억5천만달러의 투자를 상담중이다.

한편 산자부는 지난5월중 외국인투자신고는 6억6천만달러로 지난해
5월(6억5천9백만달러)수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 지난 1-5월 외국인 투자유치 실적은 6백89건 34억7천6백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5백52건 17억9천8백만달러에 비해 무려 93.3%
늘어났다.

이번 APEC투자박람회에서 이루어진 해외 큰 손들의 한국에 대한
투자약속이 이행될 경우 올 하반기부터는 한국에 대한 투자가 더욱
활성화될 전망이다.

김성택 기자 idntt@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