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부터 유럽지역 수출 해상운임이 현행보다 28%가량 인상된다.

이에 따라 올해 추가운임부담액이 4천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돼 전자,
철강, 섬유 업종 등 유럽지역 수출업체의 채산성악화가 우려된다.

6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구주운임동맹(FEFC) 가입선사들은 오는 7월1일
부터 운임을 현재 2천1백~2천2백달러(40피트 컨테이너 기준)에서 6백달러를
인상키로 했다.

FEFC는 최근 하주협의회를 방문, 아시아~유럽간 수출.수입 물동량간 불균형
으로 빈 컨테이너로 돌아오는 비용을 보전하기 위해 운임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또 아시아지역의 경제회복과 함께 성수기인 7월 이후 북미지역과 마찬가지로
선박부족사태가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 이심기 기자 sglee@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