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운동에는 기본장비가 필요하다.

승마도 안전을 위해 안전모와 부츠를 착용하고 승마바지를 준비하는게 좋다.

장비구입이 부담된다면 대한승마경영자협회에 소속된 승마장을 이용하면
기본장비를 무료로 대여받을수 있다.

하지만 복장은 개인이 준비해야 한다.

가급적 몸에 꼭 끼거나 헐렁한 옷을 피하고 활동하기 쉽고 탄력성 있는 옷을
입는 것이 좋다.

말을 타기 위해서는 어쩔수 없이 말에 근접해야 한다.

승마자가 말에 대한 부담을 가지듯, 말 또한 초보승마자를 경계한다.

승마자는 애인곁에 다가가듯 부드럽게 접근하여 목부위를 손으로 가볍게
두드려 주며 안심해도 된다는 표현을 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말은 겁이 많지만 기억력이 뛰어나다.

안심할 수 있는 것과 위험한 것을 구별해 기억한다.

때문에 맨처음 말에 접근하는 방법에 따라 승마의 성취감도 크게 달라진다.

승마자와 말이 서로 어느 정도 교감을 가졌다고 판단되면 기승을 하게된다.

말은 잔등에 사람을 태웠을지라도 서로 친해질 때까지는 기승자의 행동을
주시한다.

이해 가능한 범주내에 있을때야 비로소 안심하고 따르기 시작한다.

기승자는 말의 표정이나 동작을 살펴가면서 말의 기분변화를 파악해야
말로부터 신뢰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 두기 바란다.

말은 처음 대하는 사람을 경계하는 습성을 지녔다.

눈초리에는 불안감이 가득하고 귀를 쫑긋이 세워 앞뒤로 심하게 움직인다.

피부를 물결처럼 떠는 경우도 있다.

이때는 불안이 진정될때까지 목부위와 뺨부위를 만져주고 기다려 주는 성의
가 필요하다.

말의 습성중에 특별히 기억해 두어야 할 점은 약한 힘에는 고분고분
따르지만 강한 힘에는 저항하는 습관이 있다는 것이다.

부드럽게 다뤄야 한다는 점이 승마의 철칙이다.

< 대한승마경영자협회 회장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