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중앙은행(ECB)은 2일 물가안정을 위해 주요 금리를 현행대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ECB는 이날 정례 정책이사회에서 유로화 하락을 막기 위해 금리를 인상해야
한다는 일부 주장을 무시하고 환매채금리를 연2.5%로 유지하기로 했다.

빔 뒤젠베르크 ECB총재는 "유로화 약세는 단기적인 현상일 뿐이라며 유로
가치를 지지하기 위해 금리를 조정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ECB의 최우선 목표는 물가안정이라며 유로존 인플레를 내년 말까지 2%
이내로 유지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유로화가치는 이날 뉴욕시장에서 전날의 유로당 1.0438달러에서
1.0358달러로 떨어지면서 또다시 최저치를 기록했다.

ECB가 시장개입같은 유러화지지 정책을 펴지 않기로 한데 대한 실망감과
유럽경기부진등으로 유로화는 급락세를 탔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4일자 ).